11월달 철근단가인상이 톤당 6만원이상이 될 걸로 예상이 되지만 가수요는 전혀 발생하지 않았다. 필요할때마다 구매하고 있다. 하지만 제강사의 판매는 여느때와 비슷한 진척율을 보이고 있다. 이는 유통향의 판매량은 줄이면서 건설사향으로 판매를 극대화시키고 있음을 보여주고있다. 여기서 제강사의 유통사에 대한 stance를 향후 어떻게 잡아 나갈지 예측이 가능하다. 제강사 입장에서는 건설사를 기본으로 하고 유통사를 옵션으로 갈 가능성이 크다. 최근 일부 제강사에서 자신들과 거래하는 유통사의 건설사 거래처를 알려달라고 하기도 했다. 그 명목은 제강사가 건설사 직접 영업을 확대하면서 그 업체와는 접촉을 하지 않겠다는 이유였다. 이 부분을 통해 제강사의 향후 영업 방향은 확실해 보인다. 포스코의 후판이 조선소향 선급재 70%와 유통향 30%로 판매를 하였지만 조선소의 후판사용량이 급감함에 따라 수입대응재라는 형태로 물량을 인천항에 가져다 판매를 해 유통시장을 장악할려는 형태와 똑같아 보인다. 제강사의 유통시장 장악을 위한 노력은 또 있다. 바로 e-biz를 통해 소매 판매를 하겠다는 것이다. 이는 활성화되는 데 상당한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첫째 유통사와 소규모 공사업체들 사이 오랜시간 쌓아 온 신뢰를 바탕으로 여신 거래를 하고 있다. 하지만 e-biz는 여신으로 물품을 공급하는데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둘째 소규모 공사업체들이나 유통사들이 구매를 할때 원하는 몇 가지의 사이즈를 한꺼번에 구매하기가 힘들수도 있다. 철근 매장을 대부분의 사이즈를 가지고 판매를 하기 때문이다. 건설사들은 PF대출을 받지 못하고 있어 L건설사는 지급보증이 약4조로, 계열사로부터 7000억정도의 현금을 차입하였고, T건설사도 지급보증이 약2조라고 하며, W건설사는 어음을 많이 발행해 시중에서 어렵다는 이야기가 들린다. 3업체 모두 대형건설사이다. 이런 대형 건설사들의 자금난을 볼때 올해말이나 내년 상반기까지는 건설사들이 상당한 재정적 어려움을 겪게 될 것으로 보인다. 이자율이 떨어지지 않는 한 건설사들은 위축될수 밖에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