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수기인 4월 제강사의 적용단가를 21,000원/톤으로 인상하였지만 수요는 여전히 바닥을 치고있다. 알려진 것처럼, 시중금리가 지속적으로 인상되어 분양시장이 위축되어 있고, 건설사입장에서는 자금조달의 한 방법인 PF를 일으킬때, 기존에 약 5%내외의 이자를 지급하면 되었는데, 작년 하반기부터 약 10~12%까지 지급해야하는 수준까지 이르렀다. 기존에 진행하던 공사도 분양시장의 위축으로 공사를 중단하거나 사업자체를 아예 포기하는 경우도 발생했다.

철근을 만드는 데 필요한 기초소재인 철스크랩의 가격이 다소 꺾이고 있다. 철스크랩의 최대 수요처인 터키의 가격도 최근에 다소 하락했고, 일본 관동 스크랩bid에서도 그러했다. 또, 중국에서의 한국향 철근오퍼의 경우도, 지난달에 비해 20~30불/톤이 떨어진 USD630/톤수준에서 한국으로 오퍼가 되었다. 이런 하락은 비단 철근에만 국한된 것이 아니고, 중국산 후판, 열연, 냉.도금류에도 같은 현상이 일어나고 있어 수입하는 업체들이 추가로 가격하락이 있을 것을 대비해 구매를 주저하면서 시장의변화에 예의 주시하고 있다.

철 스크랩은 2주전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10,000원/톤정도 인상이 되었지만 최근 환영철강의 인사사고로 철근생산이 중단된 지금까지 철스크랩을 입고시켜 재고가 최고치까지 되었고, 타사들의 경우도 철스크랩 재고를 상당히 많이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4월에 들어서면서 전기료인상분을 정부에서 발표하지 않아 제강사의 4월 단가책정에 전기료가 반영되지 않았지만, 향후 철스랩가격의 하락전망과 중국의 오퍼가격하락, 국내수요 저조등을 감안하면 5~6월에 철근가격이 하락할 것이라는 예상이 지배적이다. 시장에서 환영철강의 인사사고로 인해 시장에 공급이 타이트해져 가격상승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예상은 빗나가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