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4월 4주차 [ 4월 26일 ~ 5월 1일 ]
1. 지난 주의 철근 시세는 한마디로 고삐풀린 시황이었다.
예측할수 없는 품귀가 확산되면서 국내산과 수입산 모두 거침없는 가격상승이 이루어 졌다.
제강사의 유통단계를 거치지 않는 직송 위주의 철근 출하가 지속되면서 실수요에 편중된 철근수요의
흐름은 뚜렷하여졌으며 재유통 시장은 공허한 상태였다.
실수요와 유통시장 모두 어려운 상황에서 수급개선을 찾아보기 어려운 상태였으며 4월을 넘어 5월 시장에서도
수급개선의 기대를 찾아보기 힘들겠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2. 수입철근의 시세 견인력은 매우 강한상태이다. 그나마 재고을 보유하고 있는 수입철근이 유통시장을 주도하여
가격 상승을 이끌어 갔다. 지난 주초 톤당 85만원의 철근 1차 유통가격은 주 중반을 넘으면서 86만원을 거쳐 주말에는 87만원
의 주중 최고가를 형성하였다. 국내산 철근 유통시장은 톤당 86만원 선으로 주말을 맞이하였다.
86만5천원의 추가 상승을 예고하기도 하였다.
3. 이번 주의 철근 시장의 전망은 수급과 가격을 논리적으로 예측하기 불가능한 상태이다.
4월말이면 수급이 개선이 될것이라는 기대가 사라진지 오래이며, 이제는 5월의 향방을 바라볼 뿐이다.
5월을 바라보는 수입철근시장은 4월을 조기 마감할 분위기이며 국내산 유통시장 역시 마찬가지로
제강사의 소량의 배정량으로 의존하는 상황에서 이번 주의 거래에 별다른 의미를 두기가 어렵다는 실정이다.
4. 문제는 가격을 떠나 철근 수급이 불안정하여 이 상황이 언제까지 지속되는냐이다.
수급불안정은 이제는 2008년도 금융위기시에 철근가격이 120만원까지 치솟는 양상이 되지 않을까 우려하는 시선도 있다.
3월말에서 현재의 시점까지 톤당 10만원가량 인상이 되었으나 국내산 수입산 모두 수급이 원할하지 못한 원인은 어디에 있을까 ?
중국산 수입철근의 수출 증치세환급 폐지가 5월 1일부로 현실화 된다면 수출가격은 톤당 800달러에 육박할 것이라는 예측이다.
5. 왜 이러한 철근 대란이 온 것일까? 4월 한달만 지나면 5월에는 좀 나을까하는 기대는 이제 사라진것 같다. 오히려 5월에 더 큰 난리가
날 것이라는 예측도 있다. 철근 대란은 실수요와 유통 모두에서 동일한 실정이다. 다만, 실수요 시장의 엇박자가 철근 대란의 중요한 원인이라는 점이다.
지난 2020년 4월에 철근 제강사의 가공턴키 수주중단이후 제강사와 건설사의 양측이 발주와 수주를 볼모삼아 벌인 대결이 중요한 원인이라는 것이다.
제강사는 수요예측의 실패로 적정생산 판매를 조절하지 못했고, 건설사는 안정적인 구매의 실패로 조달차질의 대안을 마련하지 못하였다.
연말에 이어진 글로벌 원자재 대란도 그 원인이라고 볼수 있다.
철근 실수요와 밀접한 주택건설 관련 선행지표도 예측 실패였다.국토 교통부에 따르면 지난해 하반기주택 건설의 인허가, 분양, 착공을 비롯한 건축착공면적까지
전분기와 전년 동기 실적을 크게 웃돌았으며 올해 1~ 2월 누적 실적 역시 인허가를 제외한 분양과 착공,건축착공면적이 전년 동기실적을 크게 넘어섰다.
특히 전년 동기 대비 76.2% 늘어난 착공과 전년 동기의 두배에 달하는 분양이 남은 상반기에 이어 하반기까지 실수요 흐름을 견인할것으로 관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