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주 동향 ]
1. 새해 첫 주 철근 시장의 명암이 뚜렷했다, 출발부터 적극적인 탐색전이 펼쳐지면서 유통시장의 혼선이 부각됐다.
이목이 집중되었던 새해 첫날, 국내산 철근 1차 유통시장은 톤당 104만 5천원 ~ 105만원으로 탐색을 시작했다.
하지만 곧바로 지난 연말의 최저가 ( 102만원 ~ 103만원 ) 매물이 등장하면서 유통시장의 시선이 쏠렸다.
연초 신규거래를 타진하던 수요처들도 주 중반부터는 다시 관망세로 돌아섰다.
2. 한 주를 보내는 동안 줄다리기가 팽팽했다. 의외의 최저가 매물이 유통시장을 주도했지만, 상당수 유통업체들은 늦은
출발을 감수하고 인상된 호가를 고수했다. 대형 유통업체들을 중심으로 톤당 104만 5천원의 판매가격을 마지노선으로 삼았다.
3. 수입업체들의 가격회복 의지도 뚜렷했다. 주요 수입업체들은 일본산 98만원, 중국산, 대만산 톤당 97만원의 호가로 새해를 열었다.
시장의 실거래는 호가보다 1만원씩 낮은 톤당 96만원 ~97만원 선에서 흥정이 이뤄졌다. 물론 수입철근 시장도 폭넓은 가격대가 형성
되었지만 지난 연말에 비해서는 최저가 매물이 눈에 띄게 줄었다.
4.철근 제강사는 1월 판매에 대해 분기 기준가격 톤당 96만2천원, 유통향 일반판매 톤당 104만 2천원으로 각각 4천원의 인하폭을 적용했다.
5. 유통업계가 적자판매 탈출 의지를 높였지만 선제적인 매출확보를 위한 최저가 매물에 발목이 잡힌 것으로 볼수 있다. 인상 호가 또한
유통원가 상회폭이 1만원에 불과해 공격적인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보긴 어려웠다.
[ 이번 주 전망 ]
1. 철근 유통시장은 2주차 시장에서 전열을 재정비 할 전망이다.
관성적인 최저가 매물이 첫 주를 흔들긴 하였지만 일부제강사 일부 대리점이 주도했던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한정된 매물이 주도했던
최저가 시세를 온전히 인정하고 추종하는 것에 무리가 있다는 지적이다.
2. 첫 주를 보내는 동안 공존했던 최저가와 최고가 유통매물이 2주차 시장에서 힘겨루기를 이어갈 것으로 본다. 즉 첫 주의 최저가가 최고가를
쫒을 지 최고가가 최저가를 쫒을 지를 한 주 더 지켜봐야 한다.
3. 거래물량을 쥐어짰던 연말의 후유증으로 적어도 1월 중순까지의 철근 유통시장은 거래 공백이 불가피하다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연초 철근 유통시장은 거래량과 별개로 가격 주도권을 쥐기 위한 신경전이 펼쳐지는 것으로 봐야한다. 2주차까지의 유통 시세가 연초 시장의
악순환과 선순환 구조를 결정할 수 있다는 부담이 크다.
4. 한편, 주요 제강사는 활발한 실수요 동력에 기대를 걸고 있다. 12월에서 1월로 넘어온 보유재고가 확연히 늘었지만 ( 22만톤 ) 연말에서 미뤄진
실수요 출하가 1월 보유재고를 빠르게 낮출 것으로 보고 있다. 동절기에서 봄 성수기로 이어지는 실수요 호조의 신뢰가 강한 데다, 2월에는
대보수까지 몰려 있어 수급 긴장감을 늦출 상황이 아니라는 심산이다,